판교에 있는 카페 루뚜뚜에서 구매한 드립 세트.
사실, 전부터 드립 커피를 마셔봐야지 생각했던 게 아니라
무언가에 홀린 듯 충동적으로 구매함.
박스에 보이는 주전자도 같이 들어있는 줄 알았지만, 땡! 없군요.
아무튼, 들어있는 구성품은 거름종이, 드립컵, 스푼, 받침대입니다.
설명서도 들어있지만 일본어로 되어있습니다.
과감히 버립니다.
왜? 일본어를 모르니까요.
물을 끓여 줍시다.
그냥 예뻐서 샀던 주전자가 이렇게 쓰이네요.
돈을 번 느낌인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뒤에있는 버튼을 내리면 주전자가 열심히 물을 끓이기 시작합니다.
물을 끓이며 원두를 준비합니다.
약간 산미가 있다고 했던 예가체프 원두(300g)입니다.
밑에 적힌 날짜는 로스팅을 한 날짜입니다.
드립용으로 간 예가체프 원두.
향이 매우 좋습니다.
드립컵 밑에 컵을 두고 본격적으로 드립 커피를 준비합니다.
생각해보니 원두와 물의 비율도 모르고···, 맨땅에 헤딩이네요.
네, 제 특기입니다.
분명 설명서에 적혀있었을 텐데 말이죠.
역시 사람은 죽을 때까지 공부를 놓아선 안 되나 봅니다.
위에 거름종이를 깔아줍니다.
원두를 넣고.
맛을 보며 물을 조금씩 부어주면 되겠죠?
커피향이 집안에 진하게 퍼집니다.
햇빛의 쨍한 소리에도 그늘은 시원한 여기에 바람은 기분 좋게 불어오는 날
딱, 이런 날에 더 잘 어울릴 법한 향입니다.
90℃ 정도의 물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100℃는 원두가 타서 깊이가 얕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대충 먹읍시다.
팔 것도 아닌데요 뭐.
커피를 다 내린 후에는 받침대에 올려, 찌꺼기를 말려줍시다.
나중에 모아서 방향제로 사용하면 좋겠군요.
'고소'보다는 '구수'한 맛에 약간의 산미가 더해진 예가체프 원두.
처음 해보는 드립 커피는 꽤 재밌었고 생각보다 맛있었으며
직접 손으로 내린 커피다 보니, 왠지 모르게 애착이 가는 커피였습니다.
다음에는 커피 머신을 리뷰해야겠네요.
솔직히, 귀찮잖아요.
그럼에도 틈틈히 사용해보겠습니다.
'후기 > 일상용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욕실, 화장실 예쁜 휴지걸이 (0) | 2021.07.10 |
---|---|
무타공 접착식 수건걸이(주방, 욕실 어디든지 가능) (0) | 2021.07.05 |
카카오프렌즈 마스크 스트랩 (0) | 2021.07.04 |
카카오 프렌즈샵 내돈내산 (1) | 2021.06.21 |
접착식 무타공 욕실 선반 (0) | 2021.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