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일상용품

칼리타 102LD 핸드 드립 세트

gilhanbit 2021. 6. 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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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에 있는 카페 루뚜뚜에서 구매한 드립 세트.

 

 

사실, 전부터 드립 커피를 마셔봐야지 생각했던 게 아니라

무언가에 홀린 듯 충동적으로 구매함.

 



 

박스에 보이는 주전자도 같이 들어있는 줄 알았지만, 땡! 없군요.

아무튼, 들어있는 구성품은 거름종이, 드립컵, 스푼, 받침대입니다.

 

 

설명서도 들어있지만 일본어로 되어있습니다.

과감히 버립니다.

왜? 일본어를 모르니까요.

 

 

물을 끓여 줍시다.

그냥 예뻐서 샀던 주전자가 이렇게 쓰이네요.

돈을 번 느낌인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뒤에있는 버튼을 내리면 주전자가 열심히 물을 끓이기 시작합니다.

 

 

물을 끓이며 원두를 준비합니다.

약간 산미가 있다고 했던 예가체프 원두(300g)입니다.

밑에 적힌 날짜는 로스팅을 한 날짜입니다.

 

 

드립용으로 간 예가체프 원두.

향이 매우 좋습니다.

 

 

드립컵 밑에 컵을 두고 본격적으로 드립 커피를 준비합니다.

생각해보니 원두와 물의 비율도 모르고···, 맨땅에 헤딩이네요.

네, 제 특기입니다.

 

분명 설명서에 적혀있었을 텐데 말이죠.

역시 사람은 죽을 때까지 공부를 놓아선 안 되나 봅니다.

 

 

위에 거름종이를 깔아줍니다.

 

 

원두를 넣고.

맛을 보며 물을 조금씩 부어주면 되겠죠?

 

 

커피향이 집안에 진하게 퍼집니다.

햇빛의 쨍한 소리에도 그늘은 시원한 여기에 바람은 기분 좋게 불어오는 날

딱, 이런 날에 더 잘 어울릴 법한 향입니다.

 

90℃ 정도의 물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100℃는 원두가 타서 깊이가 얕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대충 먹읍시다.

팔 것도 아닌데요 뭐.

 

 

커피를 다 내린 후에는 받침대에 올려, 찌꺼기를 말려줍시다.

나중에 모아서 방향제로 사용하면 좋겠군요.

 

 

'고소'보다는 '구수'한 맛에 약간의 산미가 더해진 예가체프 원두.

 

처음 해보는 드립 커피는 꽤 재밌었고 생각보다 맛있었으며

직접 손으로 내린 커피다 보니, 왠지 모르게 애착이 가는 커피였습니다.

 

다음에는 커피 머신을 리뷰해야겠네요.

 

솔직히, 귀찮잖아요.

그럼에도 틈틈히 사용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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