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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고수 앱으로 원룸 이사하기

gilhanbit 2021. 6. 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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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고수 앱을 통해 이사를 하기 위해 여러 기사님들을 찾았다.

짐이 어느 정도인지, 포장을 같이 해야 하는지, 운반은 같이 할 수 있는지, 엘리베이터 여부 등을 선택 후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고 기다리면, 여러 기사님들로부터 견적서가 도착한다.

도착한 견적서 중, 마음에 드는 견적서를 택하고 해당 견적서를 보내준 기사님과 예약 및 문의를 하면 된다.

그렇게 견적서를 보내준 기사님과 통화로 예약을 마친 후, 조금씩 이사 준비를 했다.

 

2021.05.31 이사 당일.

 

 

분명 그렇게 많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왜 이리 자잘한 것들이 많은지 항상 의문이다.

오후 1시. 예약한 시간보다 1시간 일찍 이사 준비를 마쳤다.

 

이사 준비를 모두 마치고 잠깐의 여유.

처음 여기로 이사 왔던 그날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좋았던, 좋지 않았던, 힘들었던 등등 어떤 특정한 일들과 감정이 아닌

여러 복잡한 감정들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시작이 어떠했건, 끝은 항상 오묘한 법이다.

 

여러 생각을 하며 밖을 멍하니 보고 있던 그때, 기사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지금 이사를 하고 있는 곳에 짐이 얘기를 했던 것보다 많아서 30분 정도 늦어질 것 같습니다. 최대한 서둘러 보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어차피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이사라서 여유 있게 기다리기로 하고, 다시 이곳에서의 추억에 잠겼다.

 

오후 2시 10분.

기사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도착했습니다."

 

그쪽 가족분들이 도와주셔서 생각보다 일찍 끝났다고 하셨다.

 

 

기사님과 함께 짐을 옮기며 찍은 사진.

 

짐이 하나씩 비워져 갈 때마다, '이제 정말 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다시 촉촉해지는 것만 같았다.

 

 

짐을 모두 옮긴 후, 텅 빈 방안.

'이렇게 넓은 방이었구나···.'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여기서 잠에 들고 눈을 뜨고 했던 순간들이 떠올라, 쉽게 돌아서기 힘들었다.

 

 

마지막으로 남은 짐들.

웃고 있는 푸를 보고 있으니, 새로운 시작을 응원이라도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끝이 어떠했건, 시작은 항상 아름다운 법이니.

 

 

"원래 엄청 막히는 길인데, 오늘은 이상하네요."

"그런가요? 좋은 일이 생기려나 보네요. 하하."

 

항상 막히는 고속도로에 이상하리만큼 뚫려있는 도로에 기사님이 말씀하셨고

나는 기사님의 말을 들으며, 내심 시작이 좋으려나 하는 기대감이 생겼다.

 

해피바이러스 넘치시는 기사님 덕에

목적지까지 가는 1시간 40분의 소요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느껴졌다.

 

 

안성 - 용인 신갈 - 경부고속도로 - 영동고속도로 - 송내 IC - 인천

용달차에 동승하여 목적지로 향하는 길.

어젯밤까지 정말 미친 듯 내리던 비가 그쳐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목적지 인천 도착.

 

기사님께서 꼼꼼하게 실어주셔서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짐 정리를 마치고 희망찬 출발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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