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고수 앱을 통해 에어컨 청소를 했어요(+에어컨 관리요령 및 전기세 아끼는 팁)

창문을 열기에는 너무 덥고, 문을 닫고 에어컨을 켜자니 목은 텁텁하고

실내는 쾌쾌한 냄새로 가득해서 에어컨에 문제가 있구나 싶어,

에어컨 청소를 찾던 도중 지난 번, 이사했던 기억이 떠올라

다시, 숨은고수 앱을 켰습니다.

주말로 예약을 잡고, 최대한 에어컨 사용을 줄이며 버티던 괴롭던 나날들이

드디어 오늘 해결되었습니다.

 

오후2시쯤 부부가 오셨어요. 여러 장비들과 함께요.

 

먼저 청소하기 전, 에어컨 내부의 모습입니다.

 

 

외관은 크게 더러워 보이지 않지만 진짜는 다음부터입니다.

 

 

 

 

보기만 해도 재채기가 저절로 나오는 사진입니다.

 

 

 

평소에는 이렇게 자세히 뜯어서 볼일이 없다보니

충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에어컨 안이 곰팡이로 가득했던 것!

이렇게 더러운 공기를 마시고 있었다니···.

 

분해를 하고 본격적인 작업을 하기 전, 주변을 비닐로 덮어줍니다.

이것만 봐도 벌써 보통일이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세척작업과 소독작업 때문에 위처럼 비닐로 씌우고 작업을 시작하셨어요.

 

한분은 에어컨에 소독액으로 에어컨을 담당하셨고

한분은 떼어낸 부품들을 화장실에서 세척하셨어요.

 

간단한 일인 줄 알았던 에어컨 청소가 대청소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지만

이렇게 꼼꼼하게 해주시니 너무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인증된 소독약이라고 하셨는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정도 꼼꼼함으로 봤을 때 믿지 못하는 제품은 사용하지 않으실 것 같았습니다.

 

 

그 후, 화장실 샤워 호스에서 선을 연결하여 에어컨에 물을 뿌려줍니다.

 

 

샤워기에서 연결하여 이렇게 물을 뿌려주면

 

 

아래로 곰팡이가 닦인 물이 떨어집니다.

완전 검정색입니다.

 

거의 두 시간? 정도 걸린 작업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결과는 너무 상쾌했습니다.

 

 

처음과는 너무 다른 필터.

 

 

완전 새 것처럼 변했어요.

환골탈태했군요.

 

속이 다 시원합니다.

 

에어컨도 켜지 않은 더운 작업환경에서 애써주신 고수분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에어컨 크기, 출장비에 따라 작업비용이 달라지겠지만

이렇게 꼼꼼한 작업에 하루에 2~3곳만 진행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고수분이 전해주신 에어컨 관리 및 전기세 아끼는 팁입니다.

 

간단한 에어컨 관리팁을 말씀 드리자면,
우선, 에어컨 가동시 설정온도를 처음부터 최저온도 18도로 맞추시고, 30분정도 먼저 운전한 후,
절전온도인 24~26도로 올리시는게 처음부터 절전온도로 운전하는 것보다 조금 더 절전에 도움이 된답니다.

그리고,냉방 사용 후엔 바로 끄지 마시고, 반드시 송풍모드로 30분이상 꼭! 돌려주세요.
물기를 어느정도 말려줘서 좀 더 쾌적하게 오랫동안 사용하실수 있답니다.
송풍모드는 실외기가 가동하지않고,선풍기처럼 팬만 돌아가니 전기세 걱정은 하지 마시고 꼭!돌려주세요.

그리고, 자동모드는 설정온도에 따라 실외기가 멈추지않고 가다서다 반복하기때문에 전기세가 많이나오고,
제습모드 또한 실외기가 가동되고 제습능력은 떨어집니다.

 

결론은 냉방,송풍(청정)두가지만 사용하시면 됩니다.